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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 (시대의창,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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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별점은 별 다섯개로 시작하자. 연구의 퀄리티를 떠나, 이 책 자체가 출판되었다는 것 그 자체가 매우 용기있고, 색다른 시도이기 때문이다. 국내에 그 어떤 역사학자, 사회과학자들도 주목하지 않았던 베네수엘라 혁명과정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연구모임을 꾸리고 그 결과물을 이렇게 책으로 출간했다는 것 자체에 나는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그리고, 이들의 연구물은 학계나 시민사회, 일반 시민들에게도 '베네수엘라 바람'을 불게 만들고 있다.  

사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베네수엘라 혁명과정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 편이었다. 영화도 보았고, K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각종 인터넷 자료, 심지어 임승수씨의 강연도 2번이나 들었던 나로서는 이 책의 내용들이 그다지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일종의 복습정도랄까?

하지만, 처음에는 호기심으로만 여겨졌던 베네수엘라 혁명과정이 이제는 연구대상으로, 그러니깐 한국사회의 변혁과정에서 '무엇을 배울것인가'라는 고민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베네수엘라의 혁명은 변혁이 도덕적 당위로만 여겨지는 시대에, 전 세계 변혁운동가들이 새로운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그 누가 상상을 했겠는가! 신자유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에 21세기 사회주의라니!

서유럽 복지국가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벽한 무상의료, 무상교육 시스템 부터 시작해서, 빈민들을 위한 슈퍼마켓에 국영석유회사에, 혁명적 군인까지(그것도 해병대가 제일 혁명적이란다)!  

20세기 사회주의 국가들이 해내지 못한 것을, 서유럽 복지국가들이 뛰어넘지 못한 것을, 21세기 베네수엘라의 차베스가 "21세기 사회주의"를 선언하며 해내는 모습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면서도, 한편으로는 약간의 무력감도 던져주었다.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은가?

아시아의 자그마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미국의 압력과 사방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리들이 활개치고 있고, 신자유주의로 모든것이 민영화 되어가고, 산업이 외국자본에 통째로 넘어가고 있는 마당에, 심지어 국가보안법 마저 시퍼렇게 살아있는 이 마당에, 베네수엘라 같은 혁명은 우리에게 정말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 시야를 넓혀보자.

베네수엘라 혁명은 그 존재만으로도 한국사회, 아니 전 세계 민중들의 시선을 조금씩 왼쪽으로 이동시킬 것이다. 책 제목 그대로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초강대국 미국과 "맞짱"뜨고 있고,

좌파 서적에서나 나오던 이야기들을 직접 현실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베네수엘라는 자본주의의 야만과 실패한 사회주의를 넘어, 분명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무엇을 배울것인가? 단지 이 책을 보고 정리하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베네수엘라와 우리는 여러모로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제적 선진국, 분단상황, 에너지의 부재, 정치경제적 지역블록화의 불투명성, 취약한 민중운동 기반 등등...)

80년대 변혁운동 교과서를 뛰어넘는 우리만의 변혁 모델이 필요하다.

유럽과 남미의 상황이 각각 다르듯이, 분단과 자본 모순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는 한반도의 변혁모델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실행한 적이 없는 매우 독특한 모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연구가 부족하다. 

한국사회의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변혁전략과 전술이 우리에게 시급히 필요하다.

당장 부동산 문제에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진보진영의 무능력은 우리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제는 '문제제기'를 넘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고, 국민들에게 대안사회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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